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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"이렇게 깜찍한 지갑이 어울리는 분은 그쪽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..^^"

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..?

 바로 며칠 전 겪은 에피소드에 관련된 이야기에요^^


 제가 근래에 생일이어서 친구한테 "챠미 프린트 반지갑"을 선물 받았거든요.


 지갑이 너무 이쁘고 제 스타일이라서
 제가 항상 지갑을 핸드백이 아닌 손에 들고 다니고 그랬었어요~




 그러다, 어느날 결국에는 지갑을 잃어 버린 거에요...ㅠㅠ
 한참을 주위를 살펴보면서 지갑을 찾았는데 사람이 많은 곳이라
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...

 정말 눈물을 머금으면서 돌아서려고 한 순간!
 한 남성분이(나름 훈남이었어요 ㅎㅎ) 뻔히 쳐다보면서 말을 건내더라구요.

 "혹시 지갑 잃어 버리시지 않으셨나요.." 라며 말을 건내길래
 "어떻게 아셨어요? 저 지금 지갑을 못 찾아서 포기하고 가려고 했는데"
라며 울먹였죠.

 그랬더니, 그 남성분이 하시는 말씀이...
 
 "이렇게 깜찍한 지갑이 어울리는 분은 그쪽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..^^" 라는 거에요.

 거짓말 같으시죠..?
 제가 그 날 좀 어려보이게 한다고 나름 깜찍하게 컨셉을 잡고 나갔는데
 저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해 주시니 너무 기쁘더라구요~ 물론 지갑을 찾아서 더 좋았지만요~

 하여간, 지갑을 찾았고 너무 감사한 마음에 커피를 한 잔 사드리기 위해
 그 남성분을 커피숍으로 모시고 갔죠.

 그 남성분한테 몇 번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대화를 하는데 그 남성분이 그러시는 거에요.
 "사실 아까부터 쭈욱 보면서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어요.." 라며 머뭇거리시더라구요.

 설마..고백인가..? 아직 나 죽지 않은거야..? 라고 생각하며 무슨 이야기냐며 물어봤죠.

 한참을 고민하던 그 남성분..

 드디어 입을 여는데..


 "혹시 자신에게 좋은 기운이 흐른다는 걸 아시나요..?"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 저..저 말은 그 소위 사람들이 그렇게 짜증낸다는.."도를 믿으십니까..?"

 지갑을 찾아준 은인이기에 바로 뛰쳐 나오지는 못하고 친구까지 데리고 갔는데.


 도에 대한 이야기를 한 시간이나 넘게 듣고..
 기부를 하라는 권유를 겨우 뿌리치고 나와서는 생각했죠..


 역시, 내 팔짜에 무슨..
 우리님 말고는 저에게 이쁘다고 해 줄 사람은 없는 건가요..?

 그날의 완전 업 된 기분은 정확히 한 시간 반만에 사라지고 말았답니다.
 그래도, 제 이쁜 챠미 지갑을 찾아서 기쁘기는 하지만..에잇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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